5월 초 퇴사 전후로 이직 준비를 했었다.
NCS 공부까지 하면서 준비한 시험은 1차에서 떨어지고
팀장직으로 가는 면접 PT에서 떨어지고
나름 야심차게 준비했던 것들에서 떨어지니 의기소침해지고 좌절하게 되더라.
유두에서 피가 나오는 현상은 진작 있었다.
작년 연말부터 조금씩 나오던 피는 올해 봄을 지나니 속옷과 잠옷을 적실 정도로 많이 나왔다.
더 이상 늦출 수 없어서 서울로 향하고 수술을 받고 암 진단까지
일련의 일들을 겪으니 일을 하고 있었다면 성향상 병원에 가는 걸 늦추고 싶어 했을 것이다.
다 내 몸 챙겨가라는 쉼표를 준 것이겠지
늘 불안감과 자신 없을 가득 차 있던 실업기간이지만
스트레칭 요가를 하고, 걷기를 하고, 운동을 하며 나를 보살핀다.
좀 더 건강하고 나은 삶이 나를 가득 채우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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