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다닌다, 유방외과 다닌다 라고 말하면 물어보는 것이 있다.
의사 선생님이 여자분이야? 여자분이 아닌 경우는 꺼려져요.라는 분들을 여럿 보았는데
나의 경우엔 꽤나 심각한 상태에서 병원을 찾게 되었으므로 의사 선생님의 성별은 중요하지 않았다.
제일 빨리 진료 봐주실 분이되었다.(가릴처지가 아니었음)
동네 산부인과를 다닐때는 여자 선생님께 진료를 받았는데
하혈을 해서 갔더니 당장 큰 병원에 가라고 소견서를 써주셨다.
고대 안암병원에 초진을 보려고 하니 여자 선생님 진료는 밀려 있어서
최대한 빨리 봐주실 의사선생님으로 요청드려 자궁근종 개복수술까지 진행했다.
담당교수님은 정말 섬세하고 진중하신 분이셨고 그분에 대한 신뢰는 아직까지 유효하다.
산부인과와는 다르게 유방외과를 다니면서 빈정 상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고대 안암병원, 한라대 병원 등이다. 모두 남자 선생님이셨는데 묘하게 기분 나쁜 느낌이 있었다.
유방외과 유목민은 충무로에 있는 제일병원에 다니면서 마음이 놓였었는데
정기검진 갈 때마다 선생님이 모두 바뀌셔서 그렇지 여자 선생님들이 잘 봐주셨는데
안타깝게 그 좋은 병원이 2020년 문을 닫아서 다시 헤매기 시작
다시 작은 병원의 소견서부터 필요해졌고, 제주도 병원을 다녀야 했다.
친절하셔서 제주도가 아닌 줄 알았어요 라는 후기에 찾아간 병원 역시 또한 남자분 이셨다.
정말 섬세하게 진료해주셨고 소견서도 잘 써주셔서 큰 병원엘 가게 되었다.
원래는 제주대학교 병원으로 가려고 했는데 유방암 진단받은 사람만 예약받는다고 한다?
제주에서는 의료서비스를 제때 받지 못해서 제명에 못 죽겠구나 싶은데 딱 그 생각이 들었다.
진단도 내리지 못하는 제주의 의료현실이 너무 답답하다.
유방암 명의를 검색하고 김포공항에서 가까운 곳을 찾다 보니 이대목동병원으로 가게 되었다.
노련한 교수님은 유머러스하면서도 구체적인 설명은 안 해주는 분이었다.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 "(수술) 이쁘게 해 줄게"라고 하신다고.
나한테는 "(수술) 잘해줄게, 너무 걱정하지 마"라고 많이 하심.
3월, 6월~8월 진료 및 수술까지 끝냈는데 교수님이 8월 말까지라고
알고 보니 지방의 병원장으로 이직하셨더라.
바뀐 담당 교수님도 남자분이고, 남자 방사선사들에게 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 입장에서는 꾸준히 진료 봐주실 수 있는 의사 선생님이 제일 인 것 같다.
또 빨리 진료 봐주실 수 있는 분.
좀 더 여유 있다면 수술 경험도 꽤 있고 다정하신 분으로
결론은 늘 다급한 상태에서 갔기에 병원에서 지정해주는 데로 진료를 봐왔다.
부끄러움은 짧고 생명은 소중하니까요
산부인과는 우연히 남자 교수님으로 배정받았는데 엄청 다정하고 섬세하셔서 만족한다.
이대목동병원 부인종양과에서 초음파를 엄청 섬세하게 잘 봐서 그것도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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