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두 번째 유방암제거 수술 이후로 3년 차를 맞이하고 있는 유방암 환우
인스타며 트위터며 세상사람들은 나빼고 맛있고 핫한 음식을 먹고 있는 듯하다.
자제를 하려고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게 많으니 나쁜(?) 음식은 먹으며 지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지키고 있는 건 하루에 한 끼는 건강한 음식 먹기
가공식품을 먹지 않고 채소로 가득한 음식으로 아침식사를 한다.
토마토수프는 올해 1월부터 먹기 시작했는데 속도 편하고 든든해서 널리 추천하고 싶다.
건강을 위해선 많이 달지 않은 과일, 익힌 채소, 생채소를 골고루 먹어야 하는데
토마토수프는 익힌 채소를 효과적으로 많이, 그리고 맛있게 먹는데 집중되어 있음을 참고하길
무염 토마토수프 레시피(2인 일주일 분량)
찰토마토 2kg(방울토마토 만으로 만들면 더 맛있다. 찰토마토+방울토마토 섞어도 맛있음)
토마토페이스트( 방울토마토 가격이 저렴할 때 만들어 둔 걸 사용)
양배추 반통, 브로콜리 1송이, 당근 2개, 완두콩 100g , 렌틸콩 100g
다진 마늘, 양파 2개 분량 카라멜라이징
미리준비해서 냉동해 두는게 꿀팁
채소를 신선할 때 먹기 위해 미리 손질을 해둔다.
방울토마토가 저렴할 땐 한 상자 모두 넣어 수분을 날려가며 페이스트를 만들어두고
양파도 금방 상하니깐 한 망을 사 오면 모두 넣어 카라멜라이징어니언을 해서 얼려둔다.
다진 마늘도 얼려두기
브로콜리 저렴할 때 데쳐서 얼리기, 완두콩 데쳐서 얼리기, 렌틸콩 데쳐서 얼리기
토마토와 양배추만 생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재료 손질 시간이 적은 게 특징
인덕션기준 : 화력 6(중간불)에 다진 마늘과 카라멜라이징 어니언을 넣고 올리브유 2큰술 넣는다.
카라멜라이징 어니언 없을 땐 양파를 대충 잘라서 넣어 투명하게 익힌다. 어차피 도깨비방망이로 갈 예정
토마토는 꼭지를 따서 깨끗하게 씻는다.
4 등분해서 냄비에 투하
토마토 2kg를 때려 넣기 때문에 냄비에 가득 차지만 수분을 날려 감칠맛을 응축시킬 예정
토마토가 익으면서 수분이 많이 나온다. 물은 한 방울도 넣지 않기
토마토가 형태가 없어질 때까지 익히기
토마토 형태가 없어지면 도깨비방망이로 갈아주고 수분을 더 날리며 익힌다.
이때 방울토마토페이스트를 넣고 갈아준다. 없으면 제품을 사용해도 좋음
토마토페이스트를 넣야 진한 토마토맛이 나서 맛있다.
없으면 치킨스톡을 넣어야 맛있을 듯
갈고 나면 용암처럼 마구 튈 수 있으니 화력을 줄여준다.
어느 정도 수분이 날아간 상태가 되면 손질한 양배추 반통 투하
여기서 핵심은 양배추의 부피를 줄일 때까지 맛을 응축시키는 것
양배추에서 수분이 다시 나오기 때문에 물 보충 필요 없음
양배추의 숨이 죽으면 브로콜리, 완두콩, 렌틸콩을 넣고 섞어 준다.
까먹지 않고 당근도 넣어주기. 역시 저렴할 때 손질해서 냉동한 당근
양배추 숨이 충분히 죽을 때까지 충분히 익혀주는 게 포인트
우리는 일부러 저염레시피로 만들지만 취향에 따라 소금간을 양배추 숨이 죽고 나서 한다.
완성한 토마토 수프는 유리용기에 소분해서 냉장보관한다.
경험상 일주일까지는 문제없었다. 아마 10일도 문제없을 듯
아침에 3 국자씩 떠서 물을 조금 넣고 팔팔 끓여서 먹는다.
담백한 빵에 곁들이면 탄수화물까지 섭취할 수 있어 밸런스 좋은 식사를 할 수 있다,
'식습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서연 채소찜, 이렇게 먹어요! 건강한 자연식물식 (0) | 2025.03.03 |
---|---|
암환자가족을 위한 저염 애호박나물 만들기 레시피 (0) | 2023.05.25 |
채식과 저나트륨을 지향하는 요즘의 식단 (0) | 2023.05.08 |
유방암환자가 라떼를 마시고 싶을 때 (0) | 2022.10.30 |
유방암환자가 생강차를 마셔야 하는 이유 (0) | 2022.10.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