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넘기면 안 되는 오른쪽 아랫배 ‘찌릿한 통증’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오른쪽아랫배통증.
갑자기 찌릿하거나, 서서히 뻐근해지는 느낌, 움직일 때 더 심해지는 통증이 있다면, 괜찮아지겠지 하며 넘기지 말고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제가 대학생일 때 친한 후배가 갑자기 배가 아프다며 약을 사다달라고 해서 갔다가 지속적인 오른쪽 아랫배 통증과 점점 심해지는 상태를 보고 바로 택시를 불러 병원 응급실에 갔고 맹장 수술을 했던 적이 있어요. 복부 통증 중 오른쪽 아래는 맹장염 증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자칫하면 제 후배처럼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오른쪽 아랫배 통증이 어떤 원인에서 비롯되는지, 병원에 가야 할 신호는 무엇인지, 통증을 구분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막연한 불안을 줄이고, 필요한 조치를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오른쪽 아랫배 통증, 단순 통증? 위험 신호일까?
1. 오른쪽 아랫배 통증의 주요 원인 4가지
복통 원인은 다양하지만, 특히 오른쪽 아래 부위에 통증이 있다면 다음 네 가지 원인을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합니다.
① 맹장염 (충수염)
- 대표적인 오른쪽아랫배통증의 원인
- 처음엔 명치나 배꼽 부근에서 시작되어 시간이 지나면서 오른쪽 아래로 옮겨가는 것이 특징
- 눌렀을 때보다 손을 뗄 때 더 아픈 ‘반발통’이 나타날 수 있음
- 구토, 발열, 식욕 저하가 함께 나타나면 맹장염 증상일 가능성 높음
통계에 따르면 맹장염은 전체 인구의 약 7%가 일생에 한 번 겪는 흔한 질환이며, 20~30대에서 발병률이 높습니다.
② 장염 또는 가스 팽만
- 최근 식사 상태가 나빴거나, 배탈 증상이 함께 있었다면 의심
- 장내 가스가 많이 차면 오른쪽 아랫배에 뻐근한 느낌이 들기도 함
- 복부 마사지를 하거나 가스를 배출한 후 통증이 완화되면 가능성↑
③ 난소 문제(여성의 경우)
- 배란통, 난소낭종, 자궁외 임신 등
- 생리주기와 맞물리거나, 생리와 무관한 날에 극심한 통증이 온다면 산부인과 진료 필요
④ 요로결석
- 옆구리나 등까지 방사되는 통증
- 혈뇨, 배뇨 시 통증 동반 가능
- 평소 수분 섭취가 적고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경우 발병률↑
2. 통증으로 병원 가야 할 때, 체크리스트
다음과 같은 증상이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세요.
이건 단순한 ‘배앓이’가 아닐 수 있습니다.
- 통증이 6시간 이상 지속되고 점점 심해진다
- 체온이 37.5도 이상이면서 땀이 난다
- 구역질이나 구토, 설사가 동반된다
- 복부를 누를 때 통증이 더 심하거나 손을 뗄 때 아프다
- 소변이나 생리주기에 이상이 있다
- 배가 딱딱하게 굳은 느낌이 들고 움직일 때 불편하다
이러한 증상은 ‘지켜보다 괜찮아질 수도 있겠지’ 하고 넘기기엔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맹장염 증상은 초기 대응이 늦을수록 복막염 등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3. 자가진단보다 중요한 것: ‘경과 관찰’과 ‘전문가 진료’
요즘은 인터넷 검색으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복통은 케이스마다 원인이 너무 다릅니다.
또한, 통증의 위치는 개인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느껴질 수 있어, 본인의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려면 전문가의 진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잠시 괜찮아졌다고 안심하지 마세요. 증상이 반복되거나 다시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세요.
복통 원인이 단순하지 않다는 걸 잊지 마세요.
판단 기준은 ‘시간’과 ‘패턴의 변화’
결론적으로, 오른쪽아랫배통증이 있을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두 가지입니다.
- 시간: 짧고 일시적이면 경과 관찰 가능하지만, 6시간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 가야 할 때입니다.
- 변화: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구토, 열, 소화 장애가 추가된다면 반드시 진료 필요합니다.
건강은 미리 챙겨야 합니다. 괜찮겠지 하고 넘기기보다, 이상하다 싶으면 병원에서 간단한 진찰을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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